5월은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조금 더 선선한 따스함을 느끼려면 4월이 제격이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지만, 약간의 더위가 얹어진 지금의 날씨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미세먼지 하나 없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청량하게 해 주어 여행의 설렘을 더해줍니다.
아침 8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 곧장 예약해 둔 숙소가 있는 하카타로 향했습니다. 캐리어를 먼저 맡기고 시원하게 커피 수혈을 한잔하고 나니 어느새 금방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여행 첫 식사로 선택한 곳은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폭풍 검색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하카타의 맛집, '토비우오(とびうお)'입니다.

1. 토비우오 예약 및 오픈 시간 팁
후쿠오카에 오기 전부터 워낙 추천하는 분들이 많아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시간은 첫 타임인 오전 11시 30분이었습니다.
시간을 딱 맞춰 도착했는데, 놀랍게도 이미 내부에 식사를 하고 계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공식 예약 첫 타임은 11시 30분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매장 오픈이나 입장 준비는 그보다 조금 더 빨리 이루어지는 듯합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예약 시간보다 10~15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대표 메뉴: 오징어 정식 vs 덴뿌라 정식
자리에 안내받은 후, 저희 부부는 각자 취향에 맞는 정식 메뉴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남편은 이곳의 시그니처인 오징어 정식을, 저는 바삭함을 즐길 수 있는 덴뿌라(튀김) 정식을 선택했습니다.
남편의 선택: 신선함이 살아있는 오징어 정식
오징어 정식은 테이블에 나오는 순간 감탄을 자아냅니다. 투명할 정도로 신선한 오징어 몸통 회가 메인으로 제공되는데,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것이 일품입니다. 하카타에서 왜 다들 오징어 회를 찾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맛이었습니다.

나의 선택: 겉바속촉의 정석 덴뿌라 정식
제가 주문한 덴뿌라 정식은 튀김 옷이 얇고 깨끗하여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새우와 제철 채소 등이 갓 튀겨져 나와 입안에 넣는 순간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촉촉한 육즙이 퍼집니다. 기름지지 않고 깔끔해서 마지막 한 점까지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토비우오 오징어 정식 제대로 먹는 꿀팁 (다리 튀김 서비스)
오징어 정식을 드실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징어 몸통 부분만 회로 제공되는데요. 당황하지 마시고 몸통 회를 다 드신 후에 종업원을 부르시면 됩니다.
💡 오징어 정식 200% 즐기기 몸통 회를 모두 먹고 직원을 호출하면, 남은 오징어 다리와 머리 부분을 주방으로 가져가 즉석에서 바삭한 튀김(덴뿌라)으로 다시 요리해 줍니다.
방금 전까지 회로 먹던 신선한 오징어 다리를 바로 튀겨내기 때문에, 일반 튀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식감이 훌륭합니다. 하나의 메뉴로 신선한 회와 따뜻한 튀김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가성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4. 총평 및 방문 소감
맑고 청량한 후쿠오카 날씨 덕분에 기분이 좋았던 첫날, 토비우오에서의 점심 식사는 완벽한 시작이었습니다. 깔끔한 매장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오징어 한 마리를 회와 튀김으로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 구성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카타역 근처에서 정갈하고 신선한 일본식 정식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미리 예약하셔서 토비우오를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회 없는 한 끼 식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