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오른 달걀값에 태국산 신선란 최초 수입
태국산 달걀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20일 국내 대형마트에 풀렸어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태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아홉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여 오기로 했는데요. 정부가 확 뛴 달걀값을 잡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는 말이 나와요.
에그플레이션 상황: 얼마나 올랐길래?
국가데이터처의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달걀값은 1년 전보다 7.8% 올랐어요.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퍼지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알을 낳는 닭(= 산란계) 1100만 마리 이상이 도살됐거든요*. 전체 사육 마릿수의 13%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달걀은 빵·과자류와 외식·급식의 핵심 원재료라서 다른 식품 물가 상승(= 에그플레이션)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1년 전보다 외식비가 2.8%, 가공식품 가격이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요.
*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 감염된 동물뿐 아니라 같은 공간에 있던 동물을 죽이는 조치를 보통 ‘살처분’이라고 하는데요. 뉴닉은 동물을 ‘죽여서 처리한다’는 의미가 담긴 ‘살처분’ 대신, ‘도살’이라는 표현을 써요.
에그플레이션 전망: 그럼 이제 가격 좀 내릴까?
외국산 달걀을 긴급 수입했지만 앞으로 가격이 안정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이 나와요. 지난 16일 정부가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를 선언했지만 산란계를 다시 기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또 미국·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사료 가격이 오른 게 달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닭 등의 사료로 많이 쓰이는 옥수수·밀·대두 등 곡물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서 환율과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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