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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어져도 1년 넘게 버틸 수 있다”고 자신한 이유

by 피어날 2026. 4. 26.
요즘 기름값이 크게 올라 걱정이라는 말이 많잖아요.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기름을 수입하기 어려워지자, 기름값도 계속 날뛰고 있는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원유를 무려 3달 치 넘게 확보해 왔다는 소식이 알려졌어요. 원유를 3달 치나 확보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5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 배럴과 나프타 최대 210만 톤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힌 거예요. 나프타는 석유 원료를 정제하면 나오는 원료로, 석유화학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초 원료인데요. 이번에 확보된 원유는 지난해 기준 3달 이상 쓸 수 있는 양이고, 나프타 역시 약 1달 치 수입량에 해당한다고.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므루즈 해협과 상관없는 대체 공급선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에요. 어떻게 확보한 거야? 강 실장을 포함한 특사단은 지난 7일 출국해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한 뒤 14일 귀국했어요.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 2억 5000만 배럴과 나프타 50만 톤을, 카자흐스탄에서는 원유 1800만 배럴을, 오만에서는 원유 500만 배럴과 나프타 160만 톤을 확보했다고. 카타르도 방문해 지난 3월 말 우리나라와 맺은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한 얘기를 꺼냈고, 카타르 측에서 “한국을 최우선으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말을 받아냈다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지금 우리나라는 정부와 민간을 합쳐 약 1억 9000만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208일분에 해당하는 양으로, 여기에 이번 확보분을 더하면 중동 사태가 1년 이상 계속되더라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생긴 거라는 말이 나와요. 정부는 나프타 도입을 늘리기 위해 6744억 원 규모의 수입 비용 지원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달부터 6월까지 맺은 나프타 도입 계약 물량을 대상으로 전쟁 이전 가격과 실제 수입 가격 간 차이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말이 나와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정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는 등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원유는 물론 헬륨·암모니아 등 다른 수입품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거예요.